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가 하락과 자회사 실적 부진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 하향, "유가 하락과 자회사 부진으로 실적둔화"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일 4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자회사 피엠씨텍의 부진을 반영해 포스코케미칼 2020년 주당 순이익을 51% 하향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4175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3.4% 감소한 수치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포스코케미칼이 판매하는 콜타르 가격이 하락해 이익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조흑연의 원료인 침상코크스 가격 하락에 따라 자회사 피엠씨텍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연결기준 매출 3991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3% 늘지만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변 연구원은 “콜타르 가격 하락과 양극재 소재의 재고평가 손실, 피엠씨텍 실적 부진 등이 원인”이라며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도 56.7% 감소해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까지 1만6천 톤 규모의 2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해 성장계획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변 연구원은 “이번 설비투자 계획이 더해져 2차전지 음극재 생산능력이 2024년 9만 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기차산업 우려를 키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투자심리 회복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