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5조 원 대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입찰을 실시한 결과 5조2500억 원이 응찰했으며 이 금액 모두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한국판 양적 완화' 첫 날 시중에 5조대 자금공급

▲ 한국은행은 2일 오전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입찰을 실시한 결과 5조2500억 원이 응찰했으며 이 금액 모두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만기는 91일이며 금리는 기준금리(연 0.75%)와 유사한 연 0.78%로 결정됐다.

한국은행은 통화안정증권 수익률과 직전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평균금리, 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 조달금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 수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첫 입찰임에도 금융사들의 요청자금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3월 말이 지난 시점에서 입찰이 진행됐기 때문에 분기 말의 단기자금 수요는 진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일정 금리로 시장의 자금 수요에 맞춰 무제한 공급하기 위해 6월까지 매주 화요일에 환매조건부채권을 사들이기로 했다. 첫 입찰만 목요일인 이날 실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