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위원회 위원장 위촉하며 “현장과 청와대 간 가교역할 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에서 정부위원회 위원장 7명에 위촉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위원회 위원장들에게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정부위원회 위원장 7명에 위촉장을 수여한 뒤 “가급적 최대한 현장을 만나고 현장과 정부, 현장과 청와대 사이 가교 역할을 해달라”며 “분명 위기인 것은 맞지만 그 속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지나면 어려운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위원회가 더욱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정부위원회가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부처나 청와대를 설득하고 움직이면 이를 실현할 수는 있지만 대체로 먼저 알아서 해 주지는 않는다”며 “부처와 청와대에 들이밀고 그것이 성과로 오면 위원회를 향한 기대가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일 욕심을 내 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위촉된 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김이수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등 7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