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고 보고 회복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롯데백화점 봄 정기세일 시작,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세"

▲ 롯데백화점이 3일부터 19일까지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주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로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줄긴 했지만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매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과 아웃렛, 온라인몰의 매출은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2월 초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감소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월24일부터 3월1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전체 매출은 이전 주보다 38.5% 감소했지만 3월2일부터 8일까지 매출은 이전 주보다 30.9% 증가했다. 

이후에도 3월에는 이전 주와 비교해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은 “물론 2월 매출이 1년 전보다 -22.0%, 3월 매출이 -34.1%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아직 지난해 수준의 매출 회복이 이뤄졌다고 단정하긴 힘들다”며 “하지만 매주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소비심리가 회복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출 회복세에서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여성패션 및 남성스포츠, 해외패션 등 패션의류 상품들이었다. 

여성패션과 남성스포츠 매출은 3월 첫째 주에 이전 주 대비 각각 24.2% 증가했고 해외패션 매출은 같은 기간에 27.4% 늘었다. 

3월 마지막 주에는 여성패션 매출은 이전 주보다 58.7%, 남성스포츠 매출은 9.9%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코로나19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며 고객들의 불안감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뤄왔던 봄의류 구매 수요도 생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롯데백화점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소비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3일부터 19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상품 할인부터 경품 이벤트 등을 비롯해 점포·카테고리별 특별한 행사들도 준비한다.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실외에서 적은 인원이 운동할 수 있는 골프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3∼7일 골프 브랜드 32곳이 참여하는 ‘골프 &웰니스 페어’를 열어 최대 70% 할인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스포츠&피트니스 인기브랜드 최저가 상품전’도 진행해 스포츠의류를 할인 판매하며 잠실점에서는 3∼9일 골프의류 브랜드인 ‘슈페리어’ 제품을 최대 90% 할인해 판매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