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금융 서비스 토스가 캐롯손해보험과 손잡고 후불 자동차보험을 선보인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매달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후불 자동차보험인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놓는다고 2일 밝혔다.  
 
토스, 캐롯손해보험과 주행거리 따라 후불로 내는 자동차보험 내놔

▲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매달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후불 자동차보험인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놓는다고 2일 밝혔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가입한 첫 달 기본료와 주행거리 1천km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선납하고 이후에는 매달 운전한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기존 자동차보험은 1년 단위로 가입하고 전체 운전자의 평균 주행거리를 반영해 보험사가 일괄적으로 보험료를 책정한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토스앱에서 차량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월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캐롯손해보험의 비대면절차를 거쳐 가입할 수 있다. 

월별 주행거리는 보험을 가입하면 캐롯손해보험이 제공하는 운행 데이터측정 장치 '캐롯 플러그'를 차에 설치해 측정한다. 

토스는 연 1만5천km 미만으로 주행거리가 비교적 짧은 운전자가 많고 이들이 의무 보험인 자동차보험 가입에서 저렴한 보험료를 중요시한다는 설문결과에 따라 캐롯손해보험과 제휴를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스에 따르면 토스앱 사용자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보험 인식 및 수요 설문조사 결과에서 연간 주행거리가 1만5천km 미만인 운전자가 응답자의 5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2%는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월납 후불제 자동차보험이 나오면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59%는 '한번쯤 고려해 볼 것'이라고 답변했다. 

자동차보험 가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는 '사고처리 능력(68%)'에 이어 '저렴한 보험료(55%)'를 꼽았다. 

캐롯손해보험은 주행거리가 연 1만5천km 미만인 차량이라면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통해 기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보다 보험료를 8~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험료를 월 단위로 나눠 내기 때문에 1년치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부하기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의 선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후불 자동차보험은 주말에만 운전하는 등 주행거리가 짧은데도 매일 운전하는 사람과 비슷한 보험료를 내는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토스는 고객에게 유용한 보험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2019년 1월부터 보험사 11곳과 제휴를 맺고 해외여행보험, 휴대폰파손보험 등 모두 19종의 보험을 토스앱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가입건수는 약 16만 건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