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에서도 서버, 무선이어폰, 폴더블폰시장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종의 수혜가 기대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일 코로나19 국면에서 성장하는 산업으로 서버, 무선이어폰, 폴더블폰을 꼽았다.
 
"코로나19에도 서버 무선이어폰 폴더블폰은 성장해 관련 기업은 수혜"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그는 “서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무선이어폰은 아이티엠반도체, 폴더블폰은 비에이치, 세경하이테크, KH바텍이 전방시장 급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정보기술(IT)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TV, 스마트폰 등의 수요 감소로 역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서버는 2019년 1758만 대에서 2020년 1860만 대로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무선이어폰은 1억2천만 대에서 2억3천만 대로 92%, 폴더블폰은 70만 대에서 500만 대로 614% 급성장이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스트리밍서비스 수요 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즈니스환경 변화로 중장기적으로 서버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서버 D램 고정가격은 3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0년 1분기 서버 D램 가격은 7분기 만에 상승 전환하고 2분기에는 20% 이상으로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선이어폰시장은 최근 필수 소비재처럼 인식돼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해 2025년 15억 대로 스마트폰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연평균 156% 이상 성장해 2022년 3천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