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백화점, 면세점, 소비재, 호텔 등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사업들을 하고 있는 만큼 1분기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기침체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 경기침체로 1분기 실적부진"

▲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4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신세계 주가는 2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경기침체를 반영해 올해 예상 주당 순이익(EPS)을 27%, 2021년 예상 주당 순이익을 18%씩 내려잡는다”며 “신세계는 백화점, 면세점, 소비재, 호텔 등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경기 향방이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봤다.

신세계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56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것이다.

백화점부문은 코로나19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둔 데다 수익성이 높은 의류 및 잡화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부문역시 코로나19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특히 공항면세점 적자폭이 컸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은 3월 중순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면세점부문에서는 중국의 전면적 입국금지, 한국의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 등으로 4월부터 중국 판매상들의 활동이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740억 원, 영업이익 38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18.3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