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전기차 충전사업자에게 충전기 운영과 고객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시스템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한국전력은 1일부터 전기차 충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운영시스템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사업자에게 운영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제공

▲ 한국전력이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홈페이지 화면. <한국전력공사>

 
이 서비스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충전기 운영시스템과 충전요금 결제·과금 기능을 포함한 고객 관리시스템을 서비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한다. 

그동안 중소규모의 전기차 충전사업자는 충전사업을 하기에 앞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초기 투자비와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하고 따로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아도 즉시 고객에게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중소사업자의 충전시장 진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한국전력은 보고 있다. 

충전 운영시스템은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돼 서비스를 이용하는 충전사업자는 따로 서버를 구축하지 않아도 한국전력이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자원과 운영시스템을 인터넷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기능에 따라 '라이트'와 '프리미엄'으로 나뉜다. 라이트는 충전소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실시간 모니터링, 결제, 제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프리미엄은 라이트의 기능에 로밍과 원격업데이트, 충전제어기 소프트웨어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서비스 요금은 충전사업자가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운영하는 비용 대비 10%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한국전력은 설명했다. 

이용을 희망하는 층전사업자는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1개월 안에 서비스를 개통할 수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한국전력은 앞으로 다양한 전기차 관련 플랫폼서비스를 개발해 전기차 충전시장 확장과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