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주요 20개국) 특별 화상회의에서 중앙은행 사이 통화스와프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3월31일 '제2차 G20 특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화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기능 확충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며 "글로벌 금융위기시 시행했던 특별인출권 배분과 중앙은행 사이 통화스와프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자"고 말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일 전했다.
 
홍남기, G20 화상회의에서 "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 확대 검토해야"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G20 특별 화상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특별인출권은 국제통화기금이 발행해 회원국에 배분하는 대외준비자산으로 달러, 유로, 위안화, 엔화, 파운드로 구성된다. 국제통화기금 회원국으로서 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각 나라의 외환보유액을 보완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방역 및 경기 대응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정책경험을 팜플렛으로 제작해 국제기구 등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으며 G20 국가들과 공유할 것"이라며 "이미 추진되고 있는 132조 원 규모의 경기 대응정책 패키지에 더해 10조 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3월23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긴급 소집됐는데 G20 회원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