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주식이 방산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민수사업을 하지 않아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전체 증시 하락이 반영됐다.
 
"LIG넥스원 주식은 방산업종 최선호주", 증시 반영해 목표주가는 하향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2만8500원으로 41%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월31일 1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는 LIG넥스원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현재 증시 악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민수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방산업체”라며 LIG넥스원을 방산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았다.

LIG넥스원은 다른 국내 방산업체와 달리 민수사업을 하고 있지 않아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 폐쇄 등 직접적 피해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방산업체 특성상 높은 수준의 보안 및 방역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도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라 LIG넥스원이 함께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사업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북한의 위협 확대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중요성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LIG넥스원이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의 조기 양산이나 현재 개발중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의 도입시기 단축 등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0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