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제철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31일 현대제철의 장기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 현대제철 장기 신용등급을 ‘Baa3’으로 낮춰, "수익성 약화"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지난해 이미 상당히 약해진 현대제철의 이익과 재무 레버리지가 앞으로 1∼2년 동안 크게 약해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철강 수요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며 이는 현대제철의 수익성을 약화하고 차입금 축소능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5126억 원, 영업이익 3313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7.7% 줄었다. 

차입금은 10조6662억 원으로 2018년보다 7.1%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89.1%로 2018년과 비교해 2.9%포인트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