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전산업생산은 3.5% 감소해 2011년 2월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2월 생산 소비 투자 모두 감소, 통계청 "코로나19로 소비패턴 변화"

▲ 통계청 로고.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광공업생산은 1월보다 3.8% 감소했다. 반도체는 3.1% 증가했지만 자동차는 27.8%, 기계장비는 5.9%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보다 3.5% 줄었다. 금융보험은 2.1% 늘었지만 숙박음식점은 18.1%, 운수창고는 9.1%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비판매는 1월보다 6%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는 17.7%, 승용차 등 내구재는 7.5%,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0.6% 줄었다.

소매업태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판매가 22.8% 줄고 면세점 판매도 34.3% 급감했다. 반면 인터넷쇼핑 증가로 무점포소매 판매가 8.4% 증가했고 대형마트 판매도 5.1%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8% 줄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15.4%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 변화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많이 감소했다"며 "실내 생활을 하고 외식을 자제하다 보니 음식료품 판매가 5.4% 증가하고 공기청정기 등 가전 판매도 늘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