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총선을 2주 앞두고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4월1일 오후부터 400㎞ 국토 종주를 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이 땅의 곳곳을 뛰고 걸어 국민 곁으로 다가가 현장에 계신 분들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모인 분들과도 함께 대화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토 종주 400km로 꼼수 위성정당에 맞서 싸우겠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그는 “뛰다 보면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겠지만 제 체력이 허락하는 한 힘들고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면서 한 분이라도 더 만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에게 우리는 다시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전국 종주는 기득권 정치 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이라며 “잘못된 정치와 부당한 정치, 부도덕한 정치에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 종주는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만을 내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는 현실을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비례의원 후보는 공개된 장소에서 연설과 대담을 할 수 없다.

국토 종주는 전남 여수에서 시작한다. 그는 2017년 19대 대선 때도 ‘걸어서 국민 속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도보 유세를 했다.[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