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계열3사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박원주 특허청장이 만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논의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셀트리온 계열3사 주가 장중 급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기대 높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1일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12.16%(2만2500원) 오른 2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23.33%(1만6100원) 뛴 8만5100에,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12.78%(8500원) 상승한 7만5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30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박원주 특허청장이 만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면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놓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청장은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본사를 찾아 서 회장과 회사 실무진을 만났다. 

박 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서 회장으로부터 지식재산 분야와 관련해 어려움을 들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서 회장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7월 중순 늦어도 7월 말에는 사람에 항체치료제를 투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300종을 확보했다”며 “일반적으로 항체치료체 개발 과정에서 이 단계에만 3∼6개월이 걸리는 것과 달리 3주 만에 마친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27일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가 4월 임상결과가 나오는 것과 비교해 셀트리온의 개발속도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항체치료제는 항바이러스제와 시너지를 내는 것이지 경쟁제품이 아니다”며 “항체치료제는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경쟁사의 약물이 먼저 허가를 받는다고 해서 우리 제품이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