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대만 TSMC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3나노급 반도체 공정을 준비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31일 중국 마이드라이버에 따르면 TSMC의 3나노급 반도체 시험생산은 당초 6월로 계획됐지만 10월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언론 “대만 TSMC, 코로나19로 3나노급 공정 시험생산 미뤄”

▲ TSMC 로고.


TSMC는 코로나19로 장비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만 난커에서 3나노급 생산라인(난커18)를 구축하는 일도 계획했던 10월에서 2021년 초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드라이버는 TSMC 3나노급 공정뿐 아니라 5나노급 공정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마이드라이버는 “정상 상황이라면 TSMC는 6월부터 애플 ‘A14’, 화웨이 ‘기린1020’ 등 5나노급 반도체를 양산해야 한다”며 “하지만 애플 A14의 양산 및 납품이 3개월가량 지연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