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다소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SDS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올해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SDS,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주 부진해 실적 증가세 둔화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삼성SDS는 2020년 1분기 매출 2조4063억 원, 영업이익 16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5.9% 감소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주요 고객사가 정보기술(IT) 투자를 줄이면서 IT서비스 매출이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물동량 감소에 따라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 매출도 4.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고객사 수주 부진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지연됐던 제조 관계사들의 투자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지속적으로 연기되고 대외매출 성장세도 둔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SDS는 연간 매출 10조9385억 원, 영업이익 93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0% 늘지만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것이다.

삼성SDS 목표주가는 기존 24만 원에서 20만5천 원으로 낮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주요 고객사의 수주가 증가하며 실적은 다시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해소 후 고객사 IT투자 비중이 언제 올라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