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는 등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현아 전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에 완승했지만 경영권 분쟁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 주가 '상한가' 우선주도 급등, 경영권 다툼 지속 예상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30일 한진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보다 가격제한폭인 29.9% 오른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 주식은 이날 모두 672만7729주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4645억5100만 원이었다.

기관은 11만9782주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만3434주를 순매수했다.

한진칼 우선주 주가는 5만8500원에 장을 마감해 직전거래일보다 23.81% 상승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조원태 회장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지만 주주연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 것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가 계속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27일 있었던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한진칼이 추천한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그밖에 한진칼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5명도 모두 선임됐다.

반면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은 모두 선임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