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코로나19 확진 14만 명으로 급증, 이탈리아 사망 1만 명 넘어서

▲ 코로나19로 한산한 미국 뉴욕주의 모습. <연합뉴스>


세계 코로나19 통계사이트 월드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30일 오전 9시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4만2178명, 사망자는 2484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만8469명, 사망자는 264명 늘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확진자는 6만 명에 육박했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9513명으로 하루에 72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25일 3만 명을 돌파한 뒤 4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65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237명이 늘었다. 뉴욕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9일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 전국의 누적 확진자는 9만7689명, 사망자는 1만7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확진자는 5217명, 사망자는 756명 각각 증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5일 이후 최저치다. 하루 신규 사망자도 27일 이후 이틀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27일 신규 사망자는 919명, 28일에는 889명이었다. 

아틸리오 폰타나 이탈리아 룸바르디아 주지사는 현지방송과 인터뷰에서 "정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룸바르디아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거점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확인되고 있다.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한국질병관리본부가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7만8797명, 사망자는 652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6549명, 사망자는 838명 늘었다. 

스페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 이날 가장 많았다. 
 
스페인의 사망자는 이미 중국의 사망자 3300여 명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사망자 수가 많다. 

독일 누적 확진자는 6만2095명, 사망자는 525명으로 확인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6615명, 사망자는 122명 늘었다. 

프랑스 누적 확진자는 4만174명, 사망자는 260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400명, 사망자는 292명 늘었다. 

이란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 명 가까이 늘었다. 

이란 보건부는 29일 정오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3만8309명, 사망자가 26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901명, 사망자는 123명 늘었다. 

29일 이란의 하루 확진자는 28일 3076명보다 다소 줄었다. 하루 사망자도 26일 157명으로 최다를 보인 뒤 사흘째 감소했다.

한국질병관리본부가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며 이탈리아, 중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란 순이다.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가장 많으며 스페인, 중국, 이란, 프랑스, 미국 순이다. 

코로나19 사망률은 이탈리아가 11%로 가장 높으며 이란은 6.9%, 중국은 4.1%, 일본은 2.9%, 미국은 1.7%다. 한국의 사망률은 1.6%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