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디스플레이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낮아져, "스마트폰 출하량 줄어 디스플레이도 부진"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6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4만8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예상치를 기존 300만 대에서 260만 대로 낮춰잡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에서 전자제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올레드패널 수요도 자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디스플레이부문 실적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M부문과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DP부문의 올해 실적 예상치를 모두 하향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가 고가모델을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올해 실적에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로 꼽힌다.

다만 김 연구원은 서버와 PC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20년 매출 241조6173억 원, 영업이익 33조5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