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이노션은 경기에 민감한 광고사업 특성상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실적 전망치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노션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실적부담 안아"

▲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30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이노션 주가는 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이노션 주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계열사의 경영환경 악화 우려 등으로 연초에 비해 34% 하락했다"며 "3월 들어 세계적 대유행(팬더믹) 국면에 접어들며 유럽, 미국 등 세계로 여파가 확대돼 글로벌 광고경기의 시장 전망치 하향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노션 지역별 매출비중은 2019년 기준으로 미국 54%, 본사 25%, 유럽 7%, 신흥시장 7%, 중국 2%, 기타 5% 순으로 나타난 만큼 글로벌 경기 위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019년 말 인수한 웰컴그룹 실적이 2020년에 반영돼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이노션은 지난해 인수한 웰컴그룹 실적이 2020년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성과 성장성은 보유하고 있다"며 "웰컴그룹의 실적이 연결 계상되면 매출이 1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노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10억 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1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