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주가가 급락한데 따라 조정된 것인데 실적 개선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망됐다.
 
SBS 목표주가 하향, "드라마부문 강화와 올림픽 연기는 실적에 긍정적"

▲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SBS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BS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1만7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최근 증시 급락에 따라 2020년 주당 순자산가치(BPS)에 적용하는 목표배수를 기존 1배에서 0.8배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며 “수익 추정에서 변화는 크지 않으며 순이익 전망치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부문 강화와 올림픽 연기가 SBS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BS는 최근 자회사 더스토리웍스에 200억 원을 출자하겠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파악되는데 앞으로 더스토리웍스와 SBS 본사 드라마본부의 합병을 통해 드라마 스튜디오를 출범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올림픽 연기도 수익성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림픽 경기를 방영하려면 큰 규모의 중계권료를 지출해야 하는데 이를 광고와 판권으로 회수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SBS의 2020년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애초 적자로 추정됐지만 올림픽이 연기됨에 따라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BS는 2020년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698억 원, 영업손실 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9% 늘어나고 영업손실 규모는 70.2% 줄어드는 것이다.

광고매출은 크게 줄어들지만 주문형 비디오(VOD)와 유튜브 등 판권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