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1개월 연장했다.

NBC뉴스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가이드라인을 4월30일까지 연장해 시행하기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사회적 거리두기' 4월30일까지 연장, 트럼프 "6월 해소 기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은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고 일부 사업장의 문을 닫는 등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당초 3월31일 시한 만료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늦어도 부활절인 4월12일까지 경제를 정상화할 것이라는 약속을 내놓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일찍 해제하는 것이 대규모 감염 확산과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료계의 경고가 이어지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까지 상황이 안정되는 것은 소망하던 일이었을 뿐"이라며 "6월1일까지는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5월 말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만573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391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