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딸기 수출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항공 물류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수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29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딸기 수출 기업과 농가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코로나19로 어려운 딸기 수출 농가에 항공물류비 지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식품부는 항공운임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류비 예산을 기존 412억 원에서 446억 원으로 늘렸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이 줄어든 데 대응해 선박을 이용한 딸기 수출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나 이산화염소로 딸기를 처리하면 선박을 이용해도 딸기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딸기 수출이 끝나는 5월까지 선박 수출을 지원한 뒤 선박 수출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도 세웠다.

비규격품 딸기를 해외진출 프랜차이즈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수출 딸기 가공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농산물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업과 농가들이 고통분담을 통해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며 “정부도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에 나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