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존슨 총리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코로나19 확진, 국가 정상으로는 처음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존슨 총리는 “비록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화상회의를 통해 바이러스와 싸우는 정부의 대응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함께 하면 우리는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도 이날 총리실을 인용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의 개인적 조언에 따라 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존슨 총리는 정부의 위기 대응상황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전날 오후 8시 국민보건서비스(NHS) 인력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국민 박수응원에 참여하기 위해 총리관저 밖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31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인된 이후 국가정상급 지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