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미래통합당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알앤써치의 세종시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4·15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강 전 부시장이 50.3%의 지지를 얻어 32.2%를 얻은 김 전 위원장에 18.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을에서 민주당 강준현 50.3%, 통합당 김병준 32.2%에 우세

▲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왼쪽)과 미래통합당 후보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강 전 부시장은 17일부터 19일까지 이강진 전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 이영선 변호사와 3자 경선을 치른 끝에 19일 민주당 공천이 확정됐다.

강 전 부시장은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충청권 선거대책위원회 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이해찬 대표의 공동특보단장을 지냈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이 대표를 도와 세종시당 상임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통합당은 9일 세종시을에 김 전 위원장을 우선추천했다.

김 전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고 자유한국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세종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불출마를 결정한 지역이다.

세종시를 갑, 을로 나누는 선거구획정기준안이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세종시을 선거구가 생겼다.

두 후보 이외에 세종시을에 민생당 후보 정원희 전 세종시 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과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정태준씨가 선거에 출마한다.

MBN과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알앤써치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23~25일 사이 세종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8.8%,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다.

기타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