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제너럴모터스)이 코로나19 확산에 일시적으로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한다. 

27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GM은 세계 6만9천여 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급여의 20%를 삭감하기로 했다. 
 
GM 코로나19로 임직원 임금삭감, 한국GM "포함되는지 확인 중"

▲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코로나19 사태가 누그러질 때까지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재무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GM은 26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사태 이전 GM의 재무제표는 매우 건전했다”며 “우리가 지금 취하고 있는 조치는 위기를 가능한 빨리 끝내고 이전의 역량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24일 “현금 보전을 위한 긴축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유동성을 관리하고 지속적 영업 가능성을 보장하며 고객과 이해관계자를 보호하기 위해 불확실한 환경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삭감 조치는 4월1일부터 실시되며 6개월가량 진행될 것으로 파악된다. 

GM은 2021년 3월15일 전까지 임금 삭감분에 이자를 더해 일시불로 돌려준다는 방침을 정했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미국 내 직원 약 6500명은 유급휴가에 들어가며 임금의 75%를 받는다. 

바라 회장을 비롯한 GM 경영진들은 임금을 추가로 삭감한다. GM 이사회 멤버들은 30%, 중역급 임원들은 25%가량 임금이 깎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임금 삭감분은 되돌려주지 않는다. 

한국GM은 아직 GM본사로부터 구체적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GM도 임금삭감 조치에 포함되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