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항공기 인수거래와 관련해 이메일 해킹(피싱)으로 500만 달러(약 61억 원) 피해를 입었다.

26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항공기 인수를 위한 잔금을 이메일 해킹으로 거래 상대방의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 송금했다.
 
미래에셋대우, 이메일 해킹으로 항공기 거래잔금 61억 송금 피해 봐

▲ 미래에셋대우 로고.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항공기 리스업체로부터 항공기 인수계약을 맺고 항공기를 아시아의 한 항공사에 재임대하기로 했다.

거래 담당자인 홍콩 법인 직원은 3월 초 항공기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잔금 500만 달러를 첨부한 계좌로 보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받았다.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 직원은 메일 주소가 기존 거래 상대방의 메일 주소와 같았고 메일의 서식도 일치해 의심 없이 잔금을 송금했다

하지만 이 계좌는 실제 거래 상대방의 계좌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홍콩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홍콩 경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