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한진칼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및 반도그룹과 주주연합을 결성하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한진칼 경영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KCGI, 한진칼 주총 앞두고 "이사회 독립과 전문경영인체제 도입돼야”

▲ 강성부 KCGI 대표.


KCGI는 26일 ‘한진그룹 회생의 갈림길에서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진은 그룹에 대규모 적자와 막대한 부채를 떠안겼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KCGI는 주주연합의 일원으로서 제안한 전문경영인체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KCGI는 “한진그룹에는 독립적 이사회와 위기를 극복할 역량이 있는 전문경영인체제가 시급하게 도입되어야 한다”면서 “한진그룹이 튼튼한 한국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주주와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CGI는 한진칼 지분을 18.75% 보유하고 있는데 조원태 회장의 퇴진과 전문경영인체제 도입, 경영 정상화 등을 한진그룹에 요구해왔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건과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정관 개정 등의 안건을 다루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