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가 이번 총선 목표를 비례대표 의석 17석으로 잡았다.

손혜원 의원 등이 추진하는 열린민주당과는 선을 그었고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가능성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더시민 우희종 "총선목표 17석"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복귀 힘들어"

▲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


우 공동대표는 2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4.15 총선 목표치를 얼마로 설정하고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희 목표치는 17명 정도"라고 말했다.

더불어시민당이 공언한 대로 5월15일 해산한다면 자체적으로 공천한 8명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개별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대답했다.

우 대표는 "선거 이후 각 의원의 결정과 관련해 저희는 자율에 맡길 것"이라면서도 "대부분 예상하기로 더불어민주당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이 추진하는 열린민주당을 놓고는 선을 그었다.

우 대표는 "이해찬 대표가 참칭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생각해보면 적자나 서자 수준도 아니고 철저하게 민주당과 거리가 있는 정당"이라고 바라봤다.

열린민주당이 배출한 의원들이 결국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손을 잡지 않겠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도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우 대표는 "열린민주당에 계신 분들은 사유가 정당하든 정당하지 않든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재나 징계를 받은 분들"이라며 "그런 분들이 밖에서 국회의원이 됐다고 해서 다시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한다는 건 더불어민주당 자체기준을 무력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