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선대위원장 위촉과 관련해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고 봤다.

박 위원장은 2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희로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시길 원하는데 실제로 그것이 실현될지는 말씀드립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통합당 박형준 "김종인 영입 아직 희망, 수도권 목표의석은 50석 이상"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그는 김 위원장이 언론과 통화에서 미래통합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100분의 1'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1%를 부정하지 않았는데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영입하는 것이 통합당의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가장 중요한 전선은 아시다시피 친문 친위정권 대 범중도보수 통합세력의 한판 대결"이라며 "(김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는 데에도 기여를 했지만 정부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김 전 위원장을 모실 수 있다면 선거 차원에서는 범중도보수 통합의 상징성도 확보할 수 있고 메시지 파워도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선거 판세를 놓고는 백중세라고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코로나 위기가 아무래도 선거 분위기도 살리지 못하고 야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선거 열기가 좀 올라와야 되는데 그런 면들이 막혀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약간 좀 답답한 심정"이라면서도 "그래도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 실정에 비판여론이 상당히 깔려 있고 합리적 비판적 여론을 저희가 잘 끌어모으면 해볼 만한 선거"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지역에서 50석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 120석 가운데 36석 밖에 못 얻어 총선에서 졌다"며 "이번에는 121석 가운데 기본적으로 50석 이상, 선전한다면 60석에 근접한 의석을 얻겠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 의석 수를 높여잡은 근거로 "경기북부, 고양시 같은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 강북에서도 선전할 수 있는 지역이 상당히 늘어났다"고 짚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