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7만5천 명, 사망자는 8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치명률 10.1%, 미국 뉴욕주에서 확진 급증

▲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엘름허스트 호스피털 센터 입구. <연합뉴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6시 기준(현지시간)으로 이탈리아 전국의 누적 확진자가 7만4386명, 사망자는 75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확진자는 5210명, 사망자는 683명 각각 증가했다. 

이탈리아에서 치명률은 10.1%를 보였다. 

인구가 900만 명 수준인 스위스는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고 영국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9632명으로 급증했다.

미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6만5천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6만5033명, 사망자는 921명으로 나타났다.

뉴욕주에서 285명이 숨졌고 워싱턴주에서 130명, 루이지애나주에서 65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9일 1만 명을 넘긴 뒤 21일에는 2만 명, 22일 3만 명, 23일 4만 명, 24일 5만 명, 25일 6만 명 등 하루에 1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25일 뉴욕주에서 5천여명, 뉴저지주에서 700여명 증가했고 루이지애나·펜실베이니아·텍사스·플로리다주에서도 200∼4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다.

이란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2206명 늘어 누적 확진자 2만7017명이 됐다. 

이란 보건부는 2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206명 증가했고 사망자가 143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란에서 하루 사망자는 4일 동안 12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 다시 14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중국이 8만1661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7만4386명, 미국 6만4764명, 스페인 4만7611명, 독일 3만7323명, 이란 2만7017명 순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