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수젠텍, 진매트릭스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회사 주가가 장 초반 크게 오르고 있다.

미국 수출길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씨젠 수젠텍 주가 초반 급등,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수출 기대 커져

▲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씨젠 주가는 26일 오전 9시32분 기준 전날보다 21.34%(1만8800원) 오른 10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젠텍 주가는 19.06%(4050원) 상승한 2만53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EDGC(19.08%), 진매트릭스(16.36%), 피씨엘(13.06%) 등의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미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씨젠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FDA(식품의약국)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승인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은 전 세계 최고 의료규제기관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녀 진단키트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씨젠 관계자는 “사전 요청 물량은 많지만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나기 전엔 계약 체결 및 공급이 어렵다”며 “일주일에 약 300만 테스트 물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가능한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 생산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