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갈라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의 비례대표 투표정당 지지도 조사를 살펴보면 미래한국당은 32.35%, 더불어시민당 26.9%, 열린민주당 12.6% 지지를 얻었다. 
 
비례정당 지지도, 한국당 32.35% 더시민 26.9% 열린민주당 12.6%

▲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로고.


다른 정당의 비례대표 투표정당 지지도는 정의당 7.4%, 국민의당 6.0%, 민생당 1.7%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음’은 7.0%, ‘잘 모름’은 2.4%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85.7%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투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55.1%는 더불어시민당, 26.9%는 열린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해 표심이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중이 45.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30대에서 30.7%, 18세 이상 20대에서 29.0% 순이었다.

더불어시민당은 18세 이상 20대에서 3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그 뒤로 40대에서 30.2%, 30대에서 27.2%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미래한국당을 지지하는 비중이 각각 47.5%와 43.9%로 높았다.

더불어시민당은 호남에서 45.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 뒤로 대전·충청·세종에서 37.0% 지지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데일리안 의뢰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대상인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가운데 1008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0.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