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지속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 사장은 25일 인천 중구 베스트웨스턴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시장환경이 매우 불확실하고 대내외적 도전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저성장이 심화하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생존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엄중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주총에서 "지속성장 위해 질적 성장에 집중"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하며 4가지 전략방향으로 △질적 성장 △사업구조 최적화 △선제적 변화 대응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을 제시했다.

안 사장은 “최대생산과 최대매출 등 외형과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기존 경향에서 벗어나 올해는 본원적 경쟁력에 방점을 놓고 최적생산과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며 “우리에게 경쟁력 있는 사업과 전략적으로 육성할 핵심사업 중심으로 기업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강점에서 벗어나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명진 구매본부장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하고 박종성 당진제철소장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주들에게 승인받았다.

단조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현대아이에프씨(가칭)로 설립하는 방안도 승인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