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대비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4기 롯데케미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역량 축소와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하락,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합의 실패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주총에서 “경기침체에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김 사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사업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글로벌 톱7 화학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실행전략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조직과 업무 혁신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 시너지 극대화 △환경 이슈에 적극적 대응 등을 제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롯데케미칼의 2019년도 재무제표와 배당안건이 승인됐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연결 기준 매출 15조1235억 원, 영업이익 1조1073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43.1% 줄었다.

2019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700원씩을 현금배당한다.

이사진 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사내이사에,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각각 선임됐다.

강정원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이금로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전운배 법무법인 광장 고문, 정중권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최현민 세무법인 다솔리더스 대표세무사 등 5명이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6명에 최대 102억 원의 보수를 지급한다. 2019년에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에 모두 58억 원을 보수로 줬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