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만든 비영리단체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200만 달러를 내놨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 바퀴에 희망을 싣고)’를 통해 미국 전역의 어린이병원과 제휴해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진단센터 설립을 위한 지원금 2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200만 달러 내놔

▲ '현대 호프 온 휠스' 로고.


코로나19가 암에 걸린 어린이들에게 특별히 위험하다고 판단해 드라이브스루 진단센터 설립을 지원하게 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암에 걸린 아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1998년 북미 딜러들과 함께 ‘현대 호프 온 휠스’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든 뒤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 사회는 생명과 안전, 복지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암 진단을 받은 아이들에게 특히 위험한데 현대 호프 온 휠스가 이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우선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워싱턴DC에 위치한 어린이병원 3곳에 20만 달러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