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이 삼성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스마트폰부품 공급 줄어"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24일 9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중국 스마트폰 출하 감소는 삼성전기에 부담요인”이라며 “2분기까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정보기술(IT) 완제품 수요 부진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600억 원, 영업이익 14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39.9% 감소하며 애초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판매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며 모듈사업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중화권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전기 2020년 영업이익은 6877억 원으로 2019년보다 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의 60%인 4100억원이 하반기에 몰리며 뚜렷한 상저하고의 이익 분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적층세라믹콘덴서 재고 정상화에 따른 가격 상승과 전장용 제품 신규 공급계약 증가에 따른 중국 천진 공장 가동률 상승 등이 나타나면 삼성전기 실적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