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럽 친환경정책에 따라 삼성SDI의 중대형전지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대형전지 중장기적 성장은 유효"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24일 24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 실적과 주가 방향성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전기차 수요 침체가 언제 회복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미국과 유럽에서 상반기 동안 자동차 수요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 판매도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상반기 안에 진정되면 하반기 지연됐던 수요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럽의 친환경정책인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안 계획에 변화가 없다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출시 확대에 따른 삼성SDI 중대형전지 성장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삼성SDI가 지분을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도 하반기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 모든 모델에 올레드(OLED)패널이 채택되면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자기자본이익률은 2019년 2.9%에서 2020년 5.6%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내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소형전지부문은 전동공구 수요 둔화로 전방업체들이 재고조정을 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삼성전자 갤럭시S20 판매가 부진하면서 폴리머 전지 출하량이 이전 분기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대형전지부문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로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 계절적 비수기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도 이전 분기보다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