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28일부터 주말 KTX 운행횟수를 일부 감축한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28일부터 주말에 운영하는 KTX의 운행횟수를 10% 가량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레일, 코로나19 막기 위해 28일부터 주말 KTX 운행횟수 10% 줄여

▲ ​23일 한국철도공사 방역인력이 수색역에 있는 서울차량사업소에서 ITX-새마을 열차 방역작업을 하고있다.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는 코로나19로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상황을 감안해 토요일에는 30회, 일요일에는 28회 운행횟수를 줄인다.

기존에 KTX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332회, 328회 운행됐지만 이번 결정으로 토요일은 302회, 일요일은 300회로 줄게 됐다.

한국철도는 평소 이용객이 많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KTX를 추가로 운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여행객이 급감해 주말 KTX 이용객이 주중보다 적다.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와 출퇴근·출장 등 비즈니스 목적의 이용객이 주로 이용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운행하는 KTX는 현재와 같이 운행한다.

한국철도는 주말에 운행하지 않는 KTX 차량을 대상으로 방역과 정비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열차 이용객을 보호하기 위해 ITX-새마을과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를 매일 2회 이상 방역하고 있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차량 정비와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출퇴근, 비즈니스 등 실생활에 영향이 적은 주말 KTX의 운행량을 조정하게 됐다”며 “열차 안 승객 사이 좌석 거리두기는 그대로 유지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