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제주시에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한다.

가스공사는 25일부터 제주시 관내의 2만7천 가구에 천연가스를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가스공사, 제주시 2만7천 가구에 25일부터 천연가스 공급 시작

▲ 한국가스공사 제주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전경. <한국가스공사>


이번 천연가스 공급은 2019년 10월 준공된 제주 애월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비롯해 81km의 주배관과 공급관리소 7곳을 통해 이뤄진다. 

가스공사는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에도 4월 이후 도시가스 배관 설치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에는 남제주복합발전소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가스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제주도에 천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34년 동안 추진해온 전국 천연가스 보급 사업을 완수하게 됐다”며 “이번 천연가스 공급으로 제주도의 전력수급 자립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제주지역의 천연가스 수요가 2020년에는 약 22만 t,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약 27만 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9년 10월부터 제주복합발전소과 한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공급해 제주도민의 보편적 에너지복지 증진은 물론 제주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와 연계한 친환경 미래사업 발굴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