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

대우건설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사업 프로그램 ‘빌드투게더스타트업(B.T.S)’ 1호 투자대상으로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아스트로엑스(AstroX)’를 선정하고 이 회사 지분 30%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드론 제조업체에 지분투자하며 새 성장동력 발굴 본격화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본부를 새로 만들고 미래 핵심 건설기술, 사회적 이슈 해결, 미래사회 대응의 3대 핵심과제 추진을 위한 B.T.S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아스트로엑스는 자체적으로 해외 판로까지 확보하는 등 국내외 드론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산업용 드론기술 개발로 1시간30분 이상 날 수 있는 중장거리용 수직이착륙 무인기(VTOL)의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스트로엑스는 현재 자율비행 기능이 탑재된 실내 소형 드론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 송도에 새로운 연구시설을 확보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아스트로엑스 지분 투자를 통해 드론 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아스트로엑스와 함께 기존 자체 드론 시스템이었던 '대우건설 관제시스템(DW-CDS)'을 접목한 패키지 상품을 강화하고 산업별 드론 관제·제어·운영·분석 등 통합관리 플랫폼시장 선점을 추진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타트업 지원과 다양한 산업분야 연계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며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빌드투게더는 대우건설이 2018년 창립 45주년을 맞아 내세운 새 비전으로 ‘고객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고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