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의 올해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서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당선권으로 꼽히는 상위 순번에 배치됐다.

24일 열린민주당에 따르면 22일과 23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비례대표 후보 경선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잠정 결정했다.
 
열린민주당, 비례 1번 김진애 2번 최강욱 4번 김의겸 당선권 배치

▲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선은 일반 시민이 참여해 열린공천선거인단 투표(50%)와 당원 투표(50%)로 진행됐다. 열린공천선거인단 3만1864명과 당원 2만5636명 등 모두 5만750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했다.

여성후보 몫인 홀수 순번의 가장 앞 번호인 비례 1번에는 김진애 전 의원이 배치됐다. 교사 출신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장이 3번 후보로 결정됐다.

2번에는 최강욱 전 비서관, 4번에는 김의겸 전 대변인이 이름을 올렸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가 6번에,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8번을 부여받아 앞 순번에 배치됐다.

주 전 대표는 경선과정에서 음주음전 전력과 아들이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한 것을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6번에 그대로 배치됐다.

애초 열린민주당은 23일 확정된 비례순번 결과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전 중앙위원회의 인준 투표 문제를 놓고 갈등이 벌어져 인준은 연기됐다.

12번에 배치된 서정성 코로나19 달빛의료봉사단장이 당규를 들어 최종 순위투표를 중앙위원회에서 하자고 주장했으나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열린민주당이 밝힌 비례후보 순번이다.

1번 김진애 제18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2번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3번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4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5번 허숙정 발달장애인권익옹호활동가(전 30기계화보병사단 안전장교)
6번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7번 한지양 노무법인 하나 대표노무사
8번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9번 이지윤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센터장
10번 김성회 정치연구소 싱크와이 소장
11번 변옥경 전 세월호유가족트라우마치유센터 센터장
12번 서정성 코로나19 달빛의료봉사단장
13번 정윤희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
14번 안원구 플란다스의 계 대표
15번 국령애 다산명가 사회적기업 대표
16번 황명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17번 김정선 전 더불어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18번 조대진 법무법인 민행 변호사
19번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20번 김종숙 용인시장 여성·복지 특별보좌관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