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재 경영진을 지지해 줄 것을 한진칼 주주들에게 거듭 호소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현재 경영진은 항공 물류산업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지닌 ‘전문경영인’들로 위기를 극복할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한진그룹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칼, 주총에서 조원태 포함 현경영진 지지를 주주에게 호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칼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이 조원태 회장 뿐만 아니라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저급한 인신공격성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진칼은 “주주연합은 공식적 자료에 한진그룹 경영진의 실명을 언급하며 파렴치한 인신공격을 일삼고 있다”며 “조원태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한진그룹 경영개선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주연합의 구성원인 KCGI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재 경영진이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그룹을 위해 아무런 대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진칼은 주주연합이 내세운 사내·사외이사 후보들 및 경영개선 대책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한진그룹 현재 경영진을 향한 지지를 요청했다.

한진칼은 “현재 코로나19로 한진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대부분의 항공기들이 멈춰있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그런데도 주주연합은 항공과 물류경험이 전무한 후보들을 내세우고 실현 불가능한 아이디어만 나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3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진을 믿어 달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의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할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는 3월27일에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