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해외물류와 완성차 해상운송(PCC), 반조립제품 운송(CKD) 등 사업부문의 실적이 2020년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차량 판매 줄어 물류부진"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21만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23일 7만3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양 연구원은 “현대차 국내 공장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며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량도 저조해 현대글로비스의 2020년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차는 2월28일 울산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울산2공장 도장2부에서 일하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울산 2공장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과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팰리세이드 등을 생산한다. 

양 연구원은 “현대차 국내 공장 뿐 아니라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현대차 기아차 및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계속 중단되고 있는 것 역시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BDI(벌크선 운임지수) 하락에 따라 해운부문의 이익률도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630억 원, 영업이익 17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4.9%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