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유동성 공급정책을 내놨지만 시장의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코로나19 공포 지속

▲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2.05포인트(3.04%) 하락한 1만8591.93에 장을 마감했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2.05포인트(3.04%) 하락한 1만8591.9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85포인트(0.27%) 낮아진 6860.67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를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으나 주식시장과 신용시장의 반응은 미미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공포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유동성 지원책으로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하는 등 양적 완화정책을 무제한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회사채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는 신규대책도 내놨다.

하지만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서면서 공포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엑손모빌(-3.94%), 셰브론(-8.71%), 코노코필립스(-8.53%) 등 에너지 업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금지 명령으로 수요 부진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다.

JP모건(-5.35%), BOA(-8.08%), 웰스파고(-4.72%) 등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GM(-2.98%), 포드(-7.39%) 등 자동차업종은 미국 내 자동차공장 가운데 95%가 폐쇄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3.07%) 주가는 온라인 매출 급증으로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8.24%)와 로쿠(+17.51%)는 이동금지 명령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매출 증가가 기대 된다며 니드햄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마이크론(+5.93%), 인텔(+8.18%), NVDIA(+3.37%) 등 반도체 관련주도 스트리밍 급증에 따른 매출 증가가 전망돼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6%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