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정부에 과감한 정책을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더 신속하고 과감하게 통큰 정책으로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질주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인영 "확장재정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 정부 통큰 정책 시행해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확장재정, 양적 완화와 관련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며 "24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2차 비상경제회의가 있는데 큰 결단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선거용 현금 살포식의 정책은 안된다'는 발언과 관련해서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는 22일 40조 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을 투입하자고 주장했다"며 "무엇이 야당의 진심인지 분명히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관련해서 행정당국에 특단의 방역통제조치를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두 집단이 사회적 연대를 깨면 방역전선에 큰 구멍이 뚫리고 국민이 위험에 빠진다"면서 "신천지 집단의 교훈에서 이 사실이 확인됐다"고 바라봤다.

그는 "개인 선택에만 맡길 단계가 넘어섰으므로 행정당국은 특단의 각오로 강력한 방역통제에 나서 달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주저없이 행정명령 등의 엄중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