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론 조사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의 서울시 종로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1대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후보 사이 가상대결에서 이 전 총리가 52.3%의 지지를 받아 황 대표(29.3%)에 23%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52.3%, 통합당 황교안 29.3%에 우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없음과 모름·무응답은 각각 7.7%, 8.8%였다.

이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46.7%는 후보 자질·역량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도덕성·청렴성이 18.9%, 소속 정당이 14.9%, 주변의 좋은 평판이 6.2%, 정책·공약이 5.1%로 뒤를 이었다. 기타는 7.5%, 모름·무응답은 0.7%였다.

황 대표를 지지한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후보지지 이유는 소속 정당(32.5%)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도덕성·청렴성이 12.2%, 후보자질·역량이 10.9%, 정책·공약이 7.7%, 주변의 좋은 평판이 2.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4%였고 기타가 30.2%나 됐다.

이번 총선의 의미를 놓고 응답자의 38.9%가 야당심판을 꼽았지만 여당·정권심판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34.3%로 팽팽히 맞섰다. 

서울경제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20일 서울시 종로구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6.1%,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기타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