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가 보형물, 리프팅실, 골이식재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한스바이오메드는 2018년부터 공격적으로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제품 허가를 확대해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리프팅실은 올해 캐나다, 인도, 러시아 등 10여 개 국가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스바이오메드, 고수익 리프팅실 수출 늘어 실적 증가세 지속

▲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이사.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62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22.2% 증가하는 것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조직 제품과 실리콘 제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해 7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리프팅실 '민트'의 판매허가를 얻어 중국에 진출했다.

리프팅실 민트는 수출이 늘어난 데 힘입어 매출이 2018년 40억 원에서 2019년 79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0년에도 매출이 100% 늘어 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리프팅실 승인 국가는 올해 약 10곳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리프팅실은 고수익성 제품이기 때문에 판매 확대에 따라 한스바이오메드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에이템즈의 향후 행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템즈는 조직재생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을 앞두고 있다. 2021년부터는 임상을 개시해 2~3년 안에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에이템즈가 초기에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시장에 진입하면 국내에서 약 20만 명의 환자를 확보해 8천억 원 정도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자회사 가치 상승에 따라 한스바이오메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