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기차배터리사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전기차배터리 타격 불가피"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47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19%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LG화학 주가는 2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은 1분기에 애초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배터리사업 매출과 실적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9억 원, 영업이익 9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5% 늘지만 영업이익은 66% 줄어드는 것이다.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사업 매출비중이 지속 늘어 하반기에는 전체 매출의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코로나19에 따른 전기차시장 부진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LG화학은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가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배터리사업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은 지속적으로 기술 격차를 확대하며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하면 경쟁사와 비교해 빠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4500억 원, 영업이익 1조27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