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 이마트의 온라인부문인 SSG닷컴(쓱닷컴) 거래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트 주가 상승 예상", 온라인 좋고 사재기로 오프라인 매출도 늘어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이마트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이마트 주가는 10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는 코로나19 발병으로 생필품 및 식료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해 1분기 온라인부문 거래액과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수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 이용자뿐 아니라 온라인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도 유입돼 온라인 장보기를 경험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SSG닷컴 거래액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6.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월 말 SSG닷컴의 ‘쓱배송’ 주문 마감률은 기존 평균 80% 수준에서 93%까지 상승했다. 2월에는 마감률이 100%에 가까운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는 올해 1월과 2월 오프라인 매장 매출도 증가했다.

대형마트 기존 점포 신장률은 0.2%,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기존 점포 신장률은 7.7%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소비 선호로 온라인부문 매출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으로 오프라인 고객 수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이마트는 전문점부문 관련 적자도 개선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9년부터 강도 높은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전문점 59곳을 폐점했다. 폐점한 점포들의 2019년 영업적자 규모는 227억 원 수준이었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유통업종 안에서 상대적으로 실적 선방이 예상된다”며 “또 온라인 식료품시장 경쟁에서도 이마트의 강점은 변함이 없다”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5조3169억 원, 영업이익 26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